스미노프 보드카 이야기

한국에서 보드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앱솔루트 보드카 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당연히 앱솔루트가 

러시아 브랜드 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로 앱솔루트는 핀란드 브랜드 입니다.

러시아에서 시작되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보드카 브랜드는 스미노프 입니다.

과거 16세기 보드카가 러시아에서 대중적일 주류로 소비되던 당시, 
정재 기술의 한계로 특유의 곡물 향이 남아있었습니다.

스미노프 가문은 숯으로 여과하는 방법을 도입해 

순수하고 맑은 맛으로 러시아 귀족은 물론 왕족들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이 보드카를 개량해서 만든 전설적인 Recipe No.21 보드카를 가문에서는  황실에 헌납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당시에 황실 및 귀족 가문의 공식 보드카 조달업자라는 직책을 얻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황실로 부터 4개의 인장을 얻게되고 이 인장이 현재 스미노프 병의 라벨에 인쇄 되어있는 인장 입니다.

이렇게 잘나가던 스미노프 가문의 보드카는 

1900 년 이후로 혹독한 시련을 겪게 됩니다.

러시아 정부는 과거 일부 국가에서 소금 / 담배와 같은 품목을 국가가 독점적으로 전매하는 하여 
세수를 확보한 물품과 같이  보드카를 그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1904년 러시아 정부는 스미노프 일가의 공장과 브랜드를 모두 몰수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시련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서 

부르주아로 낙인찍힌 스미노프 집안은 혁명가들의 공격 대상이되며 생명의 위협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견디다 못한 가문은 프랑스로 망명했습니다.

스미노프 가문이 프랑스 다시 보드카를 본격적으로 생산하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를 기점으로 보드카가 유럽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미국으로 건너간 스미노프 보드카는 일련의
매출 부진 > 상표권이 매각 > 모스크바 뮬 히트 > 칵테일 베이스로 사용 > 대중화 라는 파란만장한 과정들을 

지난 100년간 겪으며 오늘날 세계 1위 보드카의 브랜드의 위상을 갖게되었습니다.

스미노프 보드카의 병 레이블에는 3종류의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병 하단의 로마 숫자 ‘Ⅲ’과 ‘Ⅹ’는 각각 3번의 증류와 10번의 여과를 의미합니다.

보다 자세히 브랜드 라인업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미노프 3종 보드카

  1. 스미노프 Recipe  21 - 3번의 증류, 10번의 여과 
  2. 스미노프 블랙러시안 - 3번 증류 + 1번 구리 단식 증류
  3. 스미노프 플레이버 – 애플,블루배리,에스프레소

      ** 스미노프 보드카 특징  3번의 증류 과정과 자작나무 숯(Birch Charcoal)을 사용한 여과 과정으로 무색 무미 무취의 보드카 생산.

*** 보드카의 본영적 특징

  1. 숙성과정이 없다. 투명한 물과 같은 색상을 갖는 이유 
  2. 활성탄을 통과시키는 여과 과정을 거친다. 증류된 높은 알코올 도수의 원액을 물로 희석시킨 뒤 자작나무 숯을 통과시키는 여과 과정을 통해 생산